호주도 고급 식자재 수제 버거 인기 추세
씨그라스 BHG와 호주 영업 계약

미국의 유명 햄버거 레스토랑 체인점인 ‘파이브 가이즈’(Five Guys)가 호주에 상륙한다.

호주 프리미엄 식품∙외식 프렌차이즈 브랜드인 ‘씨그라스 BHG 그룹’(Seagrass Boutique Hospitality Group)은 파이브 가이즈와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 전국 20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장소를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씨그라스 BHG 그룹은 2003년 가족 사업으로 시작한 외식 전문 기업으로 미트 앤 와인(Meat & Wine Co.), 이탈리안 스트리트 키친(Italian Street Kitchen), 헌터 베럴(Hunter Barrel), 식스헤드(6 Head) 등 40여 개의 패밀리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1986년에 설립된 파이브 가이즈는 쉐이크쉑(Shake Shack), 인앤아웃(In-N-Out)과 함께 미국의 3대 햄버거로 꼽힌다. 고품질 식자재를 사용해 만든 수제버거로 맥도날드, 헝그리 잭스 등과 차별을 두어 지난 10년간 높은 성장을 달성했다. 북미를 비롯해 유럽과 아시아, 중동 등 세계 12개국에 약 1,500개의 매장을 두고 있다. 과거 한 미국 방송에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즐겨 찾는 매장으로 소개돼 일명 ‘오바마 버거’라고도 불리며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햄버거 브랜드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파이브 가이즈의 크리스 굿차일드 아태지역 운영 책임자는 “최근 호주 프리미엄 버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지만 성공 가능성은 충분하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호주 햄버거 시장은 빠르고 간편하면서도 고급 레스토랑 못지않은 맛과 품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수제버거를 앞세운 업체들이 급부상하고 있다. 버거 어지(Burger Urge), 헉스타버거(Huxtaburger) 등 국내 브랜드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미국 거대 기업의 진출로 경쟁이 더욱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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