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9월 15일 시드니 올림픽 개막식에서 사상 처음으로 남북한 대표팀이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했다. 남측의 기수는 농구의 정은순, 북측의 기수는 유도 감독 박정철이 맡았다.

민주평통, ‘시드니 올림픽 남북공동입장 20주년 기념전’ 주관  
“2032년 남북공동개최 분위기 조성 도움 기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은 호주 한인동포들에게 올림픽 역사상 첫 남북선수단 공동입장으로 뜻깊은 의미를 갖고 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아시아•태평양 지역회의(부의장 이숙진)가 호주협의회(회장 형주백)와 함께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표출된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감을 재조명하는 특별 행사를 마련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9월 15일(화)에는 시드니 올림픽 파크 인근에서 시드니 올림픽 남북공동입장 20주년 기념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코로나 안전규정으로 제한적인 공개 행사로 진행된다.
 
첫 단계로 아태지역회의는 최근 ‘20년 전의 평화…12년 후의 소망’(Peace 20 years ago…Dream 12 years later)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자체 제작해 아태지역회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sYV-mH-Bvc):      
이 동영상은 역사상 첫 남북공동입장이 실현된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르기까지 올림픽에서의 남북공동입장의 과정을 연대순으로 조명했다. 

이숙진 부의장은 “20년 전 시드니 올림픽에서 이뤄진 남북공동입장이 올림픽 정신이나 국제사회에 미친 영향을 고찰해서 2032년 남북공동 올림픽 개최의 당위성을 모색해 볼 것”이라며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인류 평화를 바라는 국제사회의 관점에서 2032 올림픽을 대비하기 위한 첫 걸음에 시동을 걸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단계 행사는 호주협의회의 주관으로 시드니 올림픽 남북공동입장 20주년 기념전이 펼쳐진다.  
형주백 호주협의회 회장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성사된 남북공동입장에 대한 호주 언론계, 학계, 사회적 반응을 총체적으로 재조명함으로써 올림픽과 평화의 역학관계를 분석해 고국정부가 추진하는 2032 올림픽 남북공동개최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 여론 조성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형 회장은 “남북관계가 교착상태일수록 평화 올림픽의 중요성은 부각될 것이고, 항구적 한반도 평화정착의 견인차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남북공동입장 20주년 기념전은 개막식이 거행된 9월 15일을 전후해 시드니 홈부시 올림픽 파크 인근의 전시장에서 ▶사진전  ▶언론 보도 자료전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주역 연쇄 인터뷰 동영상 상영전 등으로 전개된다. 전시회 후 온라인 가상 전시회(Virtual Exhibition)로 이어진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