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 1위 남성 ‘관상동맥질환’, 여성 ‘치매’
뇌졸중.폐암.만성폐쇄성폐질환 순 톱 5
15-44세 사망, 사고, 유방암, 대장암 등 많아
성인 75% 과체중 또는 비만
흡연 인구 11.6%.. 30년전 절반 수준
호주인의 기대수명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호주보건복지연구소(Australian Institute of Health and Welfare)의 ‘2020년 호주 건강보고서’(Australia’s Health 2020)에 따르면 2016~2018년 출생 남자아이의 평균 수명은 80.7세, 여자아이는 84.9세로 여성이 남성보다 4.2년을 더 오래 살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 2년간 남성의 기대 수명은 4개월, 여성은 2.5개월 늘었다. 또, 호주 남성의 기대수명(life expectancy) 83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9번째, 여성은 7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호주인의 주요 사망원인 중 1위는 남성의 경우 관상동맥질환(coronary heart disease)으로 전체 중 13%를 점유했다. 여성은 치매(dementia & Alzheimer disease)로 11%를 차지했다. 대표적인 관상동맥질환은 협심증과 심근경색, 심장마비 등이다.
그 외 고령자의 주요 사망 원인으로 뇌졸중(cerebrovascular disease, stroke 포함), 폐암(lung cancer), 만성폐쇄성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 등이 꼽혔다. 만성폐쇄성폐질환에는 폐기종, 만성기관지염, 중증 천식 등이 포함된다.
반면, 15~44세 사망의 주원인은 자살(suicides)이 1위였고 그 뒤로 중독 사고(accidental poisoning)와 교통사고, 유방암, 대장암 등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았다.
암 환자의 생존율은 높아졌다. 2012~2016년에 진단받은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69%로 지난 25년간 약 18%가량 증가했다. 남녀 통틀어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전립선암(prostate cancer)과 유방암(breast cancer), 피부암(skin cancer)의 일종인 흑색종(melanoma), 대장암(colorectal cancer), 폐암이었다.
흡연율은 감소하고 비만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성인 흡연율은 11.6%로 1991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비만 유병률의 경우 전체 성인의 75%가 현재 과체중 또는 비만이며 남성은 5%, 여성은 10% 미만만이 하루 채소 권장섭취량을 충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과 정부가 부담하는 연간 보건 의료비는 1인 평균 7,485달러로 전년보다 늘어났다. 정부의 보건의료 부문 총지출은 GDP 대비 2000~2001년 8.3%에서 2017~2018년 10%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