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MO 보고서 “신재생에너지, 공급회사 선택 중요”   

최근 호주에너지시장운영위원회(Australian Energy Market Operator: AEMO)는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가 2020년 2분기(4-6월) 호주의 총 전력 수요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라고 발표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재택근무와 외출 금지 등 록다운 조치가 시행되면서 경제적으로는 큰 타격을 받았지만 전기수요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호주 전력 사용량은 2019년 2분기에 비해 2020년 4-6월 2% 감소했다. 분야별로는 상업 수요가 크게 감소(약 10-20%)한 반면 주거 수요는 급증했으며 산업에서의 전기 수요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와 경기침체 등으로 상업용 전기 사용량은 줄어든 반면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졌으며, 추운 겨울 날씨로 주택 난방을 위한 전력 사용량이 증가했다. 록다운 여파와 계절적 요인이  분야별 전력 사용에 뚜렷이 반영된 셈이다. 

또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사용의 증가로 전체적인 전기 가격이 낮아진 점도 전기 사용에 대한 부담감이 줄었을 것으로 AEMO 보고서는 설명했다.  

유럽 국가를 제외하고 호주는 OECD 회원국 중 가정용 전기료가 가장 비싼 나라로도 지적됐다. 따라서 AEMO 보고서는 “신재생 에너지 이용과 더불어 합리적인 가격의 전기공급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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