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건강 인식 확대 큰 효과”

업다운 데스크

온라인 광고를 통해 인수한 사업이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로 급속 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매튜 프린스는 지난해 말 호주판 벼룩시장 검트리(Gumtree)에서 한 사업매매(business for sale) 광고를 접했다.  서서 일하는 스탠딩 책상을 판매하는 ‘업다운 데스크’(UpDown Desks Australia)였다. 친구 3명과 함께 인수한 사업은 약 6개월 만에 매출 400% 성장을 기록했다.

업다운 데스크는 전자동 및 수동 높이조절 스탠딩 책상을 판매한다. 지난 1월 사업 매매 직후 판매량은 한 주에 5~7개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30~40개로 늘었다.

프린스는 급격한 매출 증가의 직접적 원인으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촉발된 재택∙원격근무 원격으로의 전환을 꼽았다. 그는 “이전에는 판매 건 55%의 배달지가 집 주소였으나 지금은 98%에 달한다”고 밝혔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원격근무가 확대됨에 따라 장기적 재택 업무환경에 관한 관심 또한 증가하고 있다. 장시간 책상 업무가 근로자들에게 미칠 건강 문제에 대한 공중보건 캠페인도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업다운 데스크를 인수한 매튜 프린스

프린스는 “사람들의 홈 오피스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이 강한 것 같다. 상당한 시간을 보내는 만큼 장기적 건강에 대해 기꺼이 투자하려는 경향을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웹사이트 개편, 키워드광고, 이용자 맞춤형 고급검색(SEO)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지속된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또 기업 고객보다는 개인 고객층 확보에 전적으로 집중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자신의 책상을 사랑하는 모습을 볼 때 무척 뿌듯하다. 건강을 선물한다는 마음으로 사업을 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