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회에 공식 기념일 제정 요청   

2007년 세계여성의날 수요집회 참석한 길원옥, 우이시메이, 오헌할머니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 실천 추진위원회(이하 시소추)와 멜번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가 8월 15일 여성인권운동가 고(故) 얀 러프 오헌 할머니의 1주기 온라인 추모식을 갖는다.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 될 온라인 추모식에는 고인의 유족을 비롯 호주, 한국, 뉴질랜드, 일본, 캐나다, 독일에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활동가들과 일본군성노예제 관련 연구자 및 예술가, 시민 등 50여명이 줌을 통해 참여할 예정이다.

얀 러프 오헌 1주기 온라인 추모식 웹포스터

오헌 할머니는 네덜란드령 동인도(현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던 1944년 일본군에게 끌려가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 1991년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세계 최초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임을 세상에 알린 뉴스를 보고 용기를 내어 1992년부터 여성인권운동가로서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했다. 

유일한 백인 유럽계 여성으로 피해 사실을 용기있게 증언하여 일본군성노예제의 역사적 진실과 여성인권 침해가 아시아 여성들만의 이슈가 아닌 보편적 인권침해의 문제로 확장되도록 하는데 기여했다.

여성인권운동과 평화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 받아 앤작 평화상(ANZAN Peace Prize), 네덜란드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로부터 교황 훈장, 성 실베스터 훈장, 존 하워드 총리로부터 100년 훈장 및 다수의 인권상을 받았다.

한편 추모식 준비위원회는 오헌 할머니의 기일인 8월 19일을 ‘얀 러프 오헌 공식 기념일’로 제정하도록 NSW 정치인들을 상대로 공동발의안 제출을 요청했다. 

문의: 전은숙(시드니 평화의 소녀상 실천 추진위원회) 0414 484 436 info@sysochu.com
         여수정(멜번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회) 0401 831 303 melbournestatue@gmail.com

행진에 참가한 시소추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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