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장기화.. 후반기 큰 폭 변동 가능성”

7월 주별 집값 동향

7월 호주 전국의 집값은 평균 0.6% 하락, 6월(-0.7%)과 비슷한 폭으로 약간 내려갔다. 대도시 평균은 0.8% 하락했고 지방은 보합세(flat)를 유지했다. 

코로나 2차 감염(second wave) 확산으로 4단계 록다운에 진입한 멜번(-1.2%)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시드니는 6, 7일 연속 0.9%씩 하락세를 보였다. 퍼스, 브리즈번, 다윈, 호바트 모두 7월 소폭 하락했다. 반면 호주 수도인 캔버라(+0.6%)는 가장 양호했고 애들레이드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드니는 지난 석달동안 2.1% 하락했지만 연간 비교로는 12.1% 올랐다. 멜번도 최근 석달동안 3.2% 하락했지만 작년보다 8.7% 오른 상태다.

코어 로직(CoreLogic)의 호주 리서치분야 책임자인 엘리자 오웬은 “코로나 사태가 심각할 지역일수록 가격 하락이 컸다. 5일 자정부터 4단계(2차 록다운) 조치에 들어간 멜번은 더욱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가 호주 집값 하락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지금까지는 시장 매물이 줄어 금방 매매됐지만 홈론 상환 유예가 종료되는 연말과 내년초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 

호주 대도시 집값 동향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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