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로와, 네피안댐 부분 방류 시작

탈로와댐

최근 NSW 동부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대부분 댐의 저수량이 최대 용량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NSW 수도국(Water NSW)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 동안 댐의 저수율이 평균 10% 이상 증가해 최대 용량의 95%까지 올랐다.

지난 2월 담수율이 40%까지 떨어진 지 6개월 만에 수위가 두 배 이상 오른 것이다. 저수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NSW 주 정부는 바닷물 담수화 시설의 규모를 두 배 늘리겠다는 계획을 연기했다. 

탈로와(Tallowa) 댐의 수위는 이미 용량을 초과해 하루에 3750억 리터의 물을 방류하고 있으며 소규모인 네피안(Nepean) 댐도 지난 한 주 동안 저수 용량의 25%를 방류했다.

와라감바댐

또한 광역 시드니(Greater Sydney) 전체 저수량의 약 80%를 차지하는 와라감바(Warrragamba) 댐의 저수율은 96%까지 증가했다. 

수도국 대변인은 “앞으로도 추가 강우가 예상되고 있어 와라감바 댐의 수문을 열고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렌카 두마 기상청(Bureau of Meteorology) 예보관은 이번 주말에 지난 주와 같은 폭우가 내리지는 않겠지만 북쪽으로부터 열대성 습한 대기가 이동해 오면서 NSW의 많은 지역에서 뇌우(thunderstorm)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상청은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 NSW에 예년보다 더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NSW대학 토목환경공학과(School of Civil and Environmental Engineering)의  스튜어트 칸 교수는 급수 제한 조치를 취하다가 이렇게 빠르게 저수 용량이 증가한 것은 1988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비가 내려 정부가 담수 시설 확장 공사를 연기한 것의 정당성이 입증됐다면서도 절수와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고민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이야 말로 장기적인 물 공급 전략을 세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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