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고용율 11.2%, 고용시장비활성화율 18.7%

센터링크 앞에 줄을 선 사람들

빅토리아주가 코로나-19 2차 감염으로 곤욕을 치르는 가운데  호주의 등록 실업인구가 관련 통계를 기록하기 시작한 1978년 이후 최초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 통계국(ABS)의 7월 실업률은 7.5%로 지난달(7.4%) 대비 소폭 증가했다.

7월 한 달 동안 약 11만4,700명이 취업했고 이 중 4만3,500명이 풀타임, 7만200명은 파트타임 정규직으로 고용됐다. 경제활동참여율 (participation rate)은 전월 대비 0.6%포인트 오른 64.7%를 기록했다. 

풀타임 근무를 원하지만 구하지못해 파트타임이나 임시직으로 일하는 근로자를 포함한 불완전 고용율(underemployment rate)은 11.2%로 0.5% 하락했다. 이 수치에 실업률을 더한 고용시장비활성화율(underutilisation rate)은 18.7%로 0.4% 줄었다.

인구 대비 고용 비율(employment to population ratio)는 59.8%로 0.5% 포인트 상승했다. 

인구 대비 고용 비율(2010-2020년) 현황

ABS의 비욘 자비스 고용통계부장은 “7월 취업자 수가 지난 3월보다 50만 명 이상 감소했다. 7월 데이터는 빅토리아주의 3단계 코로나 규제의 타격을 입은 호주 노동시장을 반영한다. 8월 데이터는 4단계 봉쇄조치의 영향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글로벌 경제 전망 및 분석업체인 BIS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세라 헌터 수석 경제학자는 “구직수당(JobSeeker) 수급 요건 강화로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8월 실업률이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RBA) 총재는 올해 연말 실업률이 10%까지 악화되고 2년 정도 지나야 7%선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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