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134m, 1621계단, 3.3km 구간 
“가족 모두 이용 가능한 시드니 새 체험 코스 등장”

시드니 하버브릿지(1932년 완공)는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와 함께 호주와 시드니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아이콘 중 하나이다. 옷걸이처럼 생겨 ‘코트행거(The Coathanger)’란 별명이 붙은 하버브릿지는 세계에서 4번째로 긴 아치 교량이다.

하버브릿지 위의 한 구간을 걷는 브릿지오르기(BridgeClimb)는 22년 전 시작돼 인기 체험 관광코스가 됐다. 9월 6일부터 ‘얼티미트 클라임(Ultimate Climb)’ 코스가 소개된다.

교량 남단(southern pylons)에서 북단까지 옷걸이 모양의 둥근 교량 전 구간(entire span of the bridge's arch)을 왕복하는 새 코스가 개발됐다. 3,3km 거리에 1,621개의 계단이 있는데 체력적으로는 기존 오르기와 큰 차이가 없어 아동부터 노인 등 온가족이 즐길 수 있다. 코스 곳곳에 쉬는 장소도 마련된다.  

해발 134m 높이의 교량 정점에 오르면 기존의 수려한 하버 전경은 물론 밀슨즈 포인트(Milson's Point), 라벤더베이(Lavender Bay), 맥마혼스 포인트(McMahons Point), 루나 파크(Luna Park) 노스 시드니 올림픽수영장(North Sydney Olympic Pool), 키리빌리(Kirribilli) 등 새로운 지역까지 볼 수 있다.

브릿지오르기는 2018년 가족 회사인 해몬스 홀딩스가 20년 임대권을 취득하며 비즈니스를 인수했다. 당시 12개 회사가 참여할 정도로 인수 경쟁이 치열했다. 

앤시아와 데이비드 해몬 사장은 2018년 10월부터 새 코스 개발에 주력했다. 당시 호주를 방문한 해리 왕자와 스콧 모리슨 총리가 함께 브릿지에 올라 세계적으로 더 유명해졌다.   
거의 2년에 걸쳐 얼티미트 클라임 계획이 최종 승인을 받았다.  

1.3km 길이의 신규 세이프티 라인이 신축돼 안전 이슈가 강화됐다. 코로나 사태로 이용자들은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브릿지오르기의 가격은 성인 $268인데 현재 $198의 스페셜 오퍼를 제공 중이다. 얼티미트 루트는 성인 가격이 $348이다. 

지난 여름 스모그(산불 연기) 등 여파로 이용자가 15-20% 감소했다. 1차 록다운 기간 중 영업이 중단됐고 6월말 재개돼 현재 금, 토, 일요일 영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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