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마스크, 손 세정제 500mL $5-$10 선
‘팬데믹 품목’ 120% 이상 가격 상승 금지
“시민들 1회용 마스크면 충분, 의료진용 불필요”

멜번에서 마스크를 구매하는 시민들

코로나 2차 감염으로 곤욕을 치르는 빅토리아주는 4단계 록다운에 진입하면서 집 밖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NSW에서도 의무화 주장이 계속 거론되지만 주정부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쇼핑센터에서는 반드시 착용하라”는 권장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손 세정제와 함께 호주에서도 마스크는 이제 필수 팬데믹 물품이 됐다. 소매점이나 약국, 슈퍼마켓 등에서 구매할 수 있는데 종종 가격과 관련해 일부 소비자들이 불만을 나타내곤 한다.

시드니모닝헤럴드지는 최근 펜데믹 물품의 소매 가격의 대략적인 가이드를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 1회용 수술용 마스크(Disposable surgical masks): 개당 50c에서 $1선
* 의료진용 등급(Medical-grade) N95/P2 마스크(respirator masks): 개당 $1~$5 
* 세탁 가능 천 마스크(Washable cloth mask): 개당 $5~ $10 
* 손 세정제(Hand sanitiser): 500mL 당 $5~$10 
 

1회용 마스크를 쓴 스콧 모리슨 총리

이 가격은 온라인을 통해 구매 가능 최저가 기준으로 매장 가격은 다를 수 있다.  또 다량 구매(buy in bulk)를 하는 경우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NSW대의 역학자인 닥터 아바 아마드 추타이(Abrar Ahmad Chughtai)는 “수술용(1회용) 마스크가 천 재질의 마스크보다 공기 중 떠다니는 기침과 재채기의 비말을 더 잘 거를 수 있다는 여러 연구 결과가 있다. N95(미국), P2(호주/NZ), KN95(중국)의 라벨이 붙은 마스크는 공기 분말의 94% 이상을 거를 수 있다. 이 등급의 마스크는 의료전문인들에게 필요하고 일반인들은 수술용(1회용) 마스크를 착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연방 정부 생체안보 결정(Biosecurity Determination 2020)에 따라 생필품(essential goods) 가격을 120% 이상 조정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위반자는 최고 $63,000 벌금 또는 5년 징역형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만약 폭리를 취한다고 의문시되는 경우, 연방 경찰 또는 각주의 공정거래국(fair trading department)에 신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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