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이번 주(8월 24일-30일) 날씨 예보

주말(22-23일) NSW를 강타했던 찬바람이 잦아들면서 이번 주는 한주 내내 따뜻하고 온화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3일(일) 시드니 낮 최고 기온은 17도로 기록됐는데 오후 차고 강한 서풍이 불면서 체감 기온(apparent temperature)이 6도까지 떨어졌다. 

주말 내내 시드니 공항에는 시속 72km의 돌풍이 기록됐고 NSW 북동부 산간 지역(Australian alps)에는 많은 양의 눈이 내렸다. 블루 마운틴에도 가벼운 눈발이 날렸고 오베론 지역에도 눈이 내렸다.

스키리조트 지역에는 많은 눈이 내렸는데 18일 이후 트레드보(Thredbo)에는 78cm의 눈이 내렸고 페리셔(Perisher)에도 같은 기간 91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민간 기상 정보회사인 웨더존(Weatherzone)의 벤 도멘지노(Ben Domensino) 선임 예보관은 “지난 주 많은 눈을 동반한 이상 추위는 남극 블러브(Antarctic blob)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남극 블러브란 남극 근처에서 발원해 대기 상층부에 위치한 찬 공기 덩어리로 지난 주 타즈마니아, 남호주, 빅토리아, NSW 등 호주 동부를 휩쓸면서 찬바람을 동반하며 많은 눈이 내렸다.  

기상청(BOM)의 수앙 왕(Shuang Wang) 예보관은 “해안가에 가까울수록, 찬바람에 많이 노출될수록 더 춥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는 온화한 날씨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24일(월) 찬 서풍이 약해지면서 시드니 지역 낮 최고 기온이 17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파도는 여전히 높을 수 있으며 갯바위 낚시(rock fishing)와 서핑은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왕 예보관은 “이번 주 내내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부분 맑은 날씨가 지속될 것이다. 주말(29, 30일)엔 특히 기온이 많이 오르면서 봄이 온 것처럼 느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시드니의 낮 최고 기온은 25일(토) 16도, 26일(수) 18도, 27일(목) 20도, 28일(금) 21도, 주말인 29일(토) 24도, 20일(일) 26도로 예보됐다. 아침 최저 기온은 29일(토)까지 8-9도선이며 30일(일)은 13도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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