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라사랑 민족캠프! 21세기 독립운동! –

광복회 호주지회(회장 황명하)는 110년전 통한의 경술국치를 당한 8월 29일을 기해 한국인으로서의 강한 정체성 확립과 역사를 통해 배우는 리더십 함양을 위한 제6회 청소년 민족캠프(The 6th Korean Youth Camp for History and Culture, 이하 민족캠프)를 개최했다. 
시드니 한국교육원(원장 김기민)과 공동주관한 올해 민족캠프는 코로나 사태로 합숙교육 대신 줌(Zoom)을 이용한 온라인교육으로 실시된다. 호주학생 51명(고교생 27명, 대학생 24명 / 시드니 36명, 타주 15명)과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소장 심옥주)에서 여성독립운동학교 3기생으로 선발한 한국학생 33명(고교생 27명, 대학생 6명)이 합류해 총 84명(남 33명, 여 51명)이 참가했다. 호주학생 중에는 호주인 대학생 1명이 포함됐고 광복회 미국 샌프란시스코지회의 추천으로 오클랜드한국학교 교장과 교사 1명이 참여했다. 

우현식 광복회호주지회 기술이사(Zoom Host)의 사회로 진행된 입소식은 참가학생 및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로 시작됐다. 황명하 회장은 환영사에서 “9학년부터 대학원 2학년 학생까지 참가했기에 서로 큰 차이가 있을 것을 가장 염려했다”며 “개개인의 차이는 뒤로 하고 서로 배려한다는 차원의 한호학생간 교류에 힘써 한호학생 연합 온라인 민족캠프의 의미를 더욱 살려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준식 독립기념관장이 “올해는 봉오동․청산리전투 100주년과 한국광복군 창설 80주년을 맞는 의미있는 해입니다. 해외에서도 애국선열들의 독립정신을 기리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쌓아가길 바란다”는 영상 축사를 전해왔다. 
홍상우 주시드니 총영사는 영상 축사를 통해 “내년에는 한호 수교 6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앞으로 양국 간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동포사회의 미래를 이끌어 갈 젊은 차세대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시드니의 노동우 학생이 참가자 대표로 선서문을 낭독하고 독립군가와 민족캠프 구호 제창으로 입소식을 마쳤다.

이후 민현식 광복회호주지회 교육이사가 민족캠프 교육 전반에 대한 안내를 했고 윤소영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학술연구부장이 ‘1910년 경술국치가 대한민국에게 남긴 것’이란 제목으로 첫 강의를 했다. 강사가 제시한 주제로 조별 토론을 하고 1주차 일정을 모두 마쳤다. 미국에서 참여한 한선욱 교장은 첫날 일정을 지켜본 소감에 대해 “코로나19 여파로 모든 행사를 축소, 연기, 포기하는 추세인데 호주에서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 대응하듯 선제적인 프로젝트를 마련해 빈틈 없이 진행하는 것에 감동 받았고 많은 것을 배워간다. 호주학생들은 참 복이 있다”는 말을 남겼다.
한편 이번 민족캠프는 8월 29일부터 9월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온라인교육 5회와 10월 24일(토) 온라인교육이 병행되는 소집교육을 실시한다. (소집교육은 해당 시점의 코로나 상황에 따라 진행) 한국 역사, 문화, 인성, 통일 관련 주제를 아우르는 교육을 신주백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소장, 심옥주 여성독립운동연구소 소장, 정재환 성균관대학교 교수, 박영하 서울대인성교육센타 선임연구원, 레오니드 페트로프 ANU 교수 등 8명의 강사 및 운영위원 5명이 맡아서 일반강의 10회, 체험학습 1회, 조별 토론 5회, 특별활동(조별 발표회, 네트워킹) 2회로 운영된다. 
(기사 및 사진: 광복회 호주지회 제공)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