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밤 월스트리트의 기술관련 주가 폭락으로 호주 증시도 휘청거렸다. 

뉴욕증시는 애플을 비롯한 핵심 기술기업 주가가 큰 폭 하락한 여파로 폭락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6월 11일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으며, 장중 한때 1000포인트 이상 내렸다. 
애플을 비롯해 증시의 상승을 이끌어 온 핵심 기술 기업의 주가가 갑작스러운 조정에 직면한 탓이다. 애플 주가는 이날 약 8% 폭락해 3월 중순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6% 넘게 내렸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5% 이상 추락했다. 테슬라 주가도 9% 넘게 내렸다. 

호주의 200대 우량지수(S&P/ASX 200)는 5,949포인트로 2.67% 추락하며 지난달 상승분이 모두 사라졌다. 종합주가지수(All Ordinaries)도 2.69% 하락한 6,131포인트를 기록했다.   

와이즈텍 글로벌(WiseTech Global, -6.6pc), 제로(Xero, -3.9pc), 애프터페이(Afterpay, -4.8pc), 아펜(Appen, -7pc) 등 기술관련 종목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코간(Kogan.com, -7.1pc), TPG 텔레콤(-7pc), 마이어(Myer , -4.7pc), 도메인(Domain, -5pc), 콴타스(Qantas, -3.5pc) 등 주요 산업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반면 은행과 자원주는 2-3%선으로 하락 폭이 적었다. 

주초 미화 74센트를 넘어 2년래 최고 강세를 보였던 호주 달러는 미화 72.7센트로 0.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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