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9월 9일(수)부터 이베이(e-Bay) 고객들은 주문한 제품을 지정된 마이어(Myer) 매장에서 픽업할 수 있다. 

호주 유명 백화점 마이어는 아마존 오스트레일리아(Amazon Australia)와 계약을 맺고 호주 전역의 21개의 마이어 매장에서 클릭-앤드-콜렉트 허브(click-and-collect hubs)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마존은 2017년 호주 지사를 설립한 후 고객들이 제품을 코먼웰스은행, 빅토리아주 신문 가판점, 스톡랜드(Stockland) 쇼핑센터 등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해 왔는데 이번 계약으로 마이어를 픽업 허브에 추가한 것.

따라서 고객들은 제품 구매 시 마이어를 수령 장소로 선택할 수 있고 이메일로 통지를 받으면 7일안에 매장을 찾아가 수령하면 된다.

이 서비스는 아마존 프라임 고객들(Amazon Prime customers)에게 무료로 제공되며 또한 무료 신속 배송(fee expedited delivery), 무료 일반 배송(free standard delivery) 옵션을 선택하는 고객에게도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제공된다.

주문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21개 마이어 매장은 전국에 위치해 있는데 NSW에서는 시드니, 본다이 정션(Bondi Junction), 채스우드, 와링가몰(Warringah), 맥쿼리 (Macquarie),  파라마타, 캐슬힐, 로즈랜드(Roselands) 매장에서 해당 서비스가 제공된다. 

마이어의 제프 아이킨 최고고객책임자(chief customer officer)는 “이번 계약은 양사에게 윈-윈이며 코로나바이러스 규제 상황에서 여러 매장을 방문하기 꺼려하는 고객들을 유치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어는 앞으로도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장 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 파트너쉽의 효과가 실제로는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타즈매니아대학의 루지 그림머 (Lousie Grimmer) 마켓팅학과 교수는 “제품 픽업을 원하는 고객들을 상대하기 위해 직원을 제공해야 하는 것은 마이어이며 무거운 짐을 다 지게 된 꼴이다. 고객 측면에서도 마이어에서 제품을 픽업하는 것이 그다지 편리하지 않다. 아마존이 콜스나 울워스같은 유명 슈퍼마켓과 파트너쉽을 맺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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