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7만명(노동력 22.8%) 실업 또는 불완전고용 상태

센터링크에 줄을 선채 기다리는 호주인들

로이모건 고용통계에 따른 8월 실업률(Roy Morgan Unemployment)이 13.8%인 것으로 발표됐다. 이는 호주 전체 노동력인 1,435만6천명 중 13.8%인 198만여명이 실업자를 의미다. 7월보다 19만4천명 증가한 이유는 일자리가 감소한 반면 구직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통계국(ABS)의 8월 실업률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고 7월 통계는 7.5%로 집계돼 로이 모건과 상당한 차이를 나타낸다. 

ABS는 노동 인구 중 4주동안 일자리를 찾는 경우 실업자로 구분하며 실업률 통계에 계절적인 요인을 감안한다. 주 1시간 이상 돈이나 물건 등 보수를 받고 일을 하면 취업자로 분류한다. 반면 로이 모건은 기간과 무관하게 일자리를 찾고 있으면 실업자로 구분하며 계절적인 요인을 감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통계국보다 실질적인 월별 실업률을 나타내는 것으로 비교된다.

로이모건 실업률과 통계국(ABS) 실업률 비교(2000~2020년)

로이 모건 고용통계에 따르면 8월 고용인구는 1,237만6천명으로 7월보다 8만9천명 줄었다. 풀타임 근로자가 801만3천명으로 13만8천명 증가했다. 반면 파트타임 근로자는 422만5천명으로 22만7천명 감소했다.  

실질적인 실업자 198만명 외 전체 노동력 1435만6천명의 9%에 해당하는 129만명이 불완전고용 상태(under-employed: 풀타임을 찾고 있는 파트타임 근로자)에 있다. 이 수치는 전달보다 20만6천명 줄었다. 따라서 8월 실업 또는 불완전 고용 상태는 327만명으로 전체 노동력의 22.8%에 해당한다.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고용시장이 전후 최악의 상태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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