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여성 93%, 남성 84% 불과.. 상대적 정체 
“우수 교사 고액 연봉 혜택 필요”

교사들과 다른 전문직과의 임금 격차가 날로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성기의 교사 임금조차 전기 기사 (electricians) 등 다른 직종 임금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시드니대학의 경영분석학(business analytics) 전문가인 존 뷰캐넌 교수는 “30년 동안 교사 처우가 지속적으로 악화됐다”고 지적하고 “교사 봉급을 15% 인상해야 다른 직종과 균형을 맞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986년 여성 교사의 임금은 여성 전문직 평균의 102% 수준이었다. 남성 교사의 임금은 남성 임금 평균의 99%였다. 그러나 2018년에는 이 수치가 각각 93%와 84%로 추락했다.

뷰캐넌 교수는 “교사 임금을 10~15% 인상해야 지난 30년간 확대된 격차를 되돌릴 수 있다. 교사들에게는 교장이 되는 것 외에는 경력 개발의 방법이 거의 없어 동기 부여가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사들은 초임 6만5천 달러로 교직 경력을 시작하고 비교적 단기간 안에 10만 달러까지는 도달할 수 있다. 그러나 이후에는 임금 상승이 거의 없다. 

뷰캐넌 교수는 상위 우수 교사 20%에게는 30%~50%의 임금 상승이 있어야 다른 전문직과 형평을 맞출 수 있다며 많은 교사들이 임용 5년 안에 직업을 떠나는 이유가 바로 이같은 인센티브가 없는 임금 구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NSW는 성과가 큰 교사들에게 자격증을 부여하고 있지만 임금 상승률은 매우 미미하다. 그래튼 연구소(Gratan Institute)의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가 우수 교사를 선발하고 지원하는 과정이 매우 관료적이며 자격증도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튼 연구소의 줄리 소너만(Julie Sonnemann) 학교프로그램 대표 연구원은 “우수 교사를 식별해 그들에게 연봉 18만 달러의 보상을 안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는 다른 전문직에서 성과를 거둔 젊은이들이 받는 급여 수준이다. 교육 효과와 임금이 서로 연결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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