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14명 체포, 50여명 벌금 부과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말에도 멜번에서 록다운 반대 시위가 열렸다. 빅토리아 경찰은 13일(일) 멜번 퀸빅토리아시장(Queen Victoria Market) 인근에서 시위 참여자 74명을 체포했다. 

이날 약 200~250명이 프리덤 워크 행진(Freedom Walk marches)에 참여해 “자유(freedom)” 등 구호를 외치며 록다운 해제를 요구했다. 

경찰이 시위대를 포위하고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약간의 몸싸움이 있었지만 별다른 부상 사고는 없었다.  

경찰은 시위 참여자 중 176명에게 벌금을 부과했다. 경찰은 멜번 버우드 이스트(Burwood East) 거주 44세 남성이 선동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다. 

12일(토)에도 멜번 여러 곳에서 산발적 시위가 열려 14명이 체포됐고 50명 이상에게 벌금이 부과됐다.  
지난주 5일(토) 멜번 시티 인근에서 록다운 반대 시위가 열렸고 10여명 체포됐다. 시드니 등 다른 도시에서 연대 시위가 열렸다.  

4단계 록다운 조치가 발효 중인 멜번 광역시에서는 일체의 시위와 집회(group gatherings)가 금지돼 있다. 집에서 반경 5km 안에 1시간 외출(운동 등 생필품 쇼핑)만 허용된다. 위반자는 현장에서 $1,652의 즉석 벌금이 부과되거나 기소될 수 있다.  

다니엘 앤드류스 주총리는 “지금같은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시위는 어리석고 위험하며 이기적(selfish) 행위”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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