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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호주투자 1년 새 거의 반토막2018년 48억불 → 2019년 25억불 47% 격감
홍수정 기자 | 승인 2020.09.14 13:36

“외교 관계 악화 주원인.. 개선 기미 안보여”
중국, 호주 교역 26% 점유 1위

호주에 대한 중국 투자가 다른 국가보다 훨씬 빠르게 줄고 있다.

호주국립대학(ANU) 연구에 따르면 중국의 호주 투자가 2018년 48억 달러에서 2019년 25억 달러로 거의 절반 수준인 47% 급감했다. 호주 내 중국 투자는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는데 경색된 호∙중 외교 관계에 따른 투자자들의 신뢰 하락이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최대 투자 규모를 기록했던 2016년 중국 투자자들은 호주에서 158억 달러를 지출했다. 한편, 작년 투자액 25억 달러 중 타즈마니아 벨라미(Bellamy’s) 분유 구매가 15억 달러를 차지했다.

중국인들의 외국 투자는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호주에 대한 투자 감소 폭이 유난히 컸다. 작년 호주 투자가 47% 감소한 데 비해 전 세계 평균 투자 감소율은 9.8%에 불과했다.

ANU의 피터 드라이스데일 교수는 “상품가격(commodity prices) 하락으로 자원 및 광업 부문 투자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진 반면, 호주의 외국 투자 규제로 부동산 구매도 감소했다. 현재는 벨라미 분유 구매 급증으로 제조업이 투자 선호도 1위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호주의 정책 변화가 중국 투자자들에게 부정적인 신호로 작용했을 수도 있다. 양국 간 정치적 관계도 분명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런 악화 추세가 곧 역전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호주의 최대 교역국으로 호주 무역의 26%를 차지한다. 2018~19년 양국 간 교역 규모는 2,350억 달러로 전년 대비 20.5% 증가했으며 호주산 철광석에 대한 중국 수요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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