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34지역내 사회 서비스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기간 중 가정폭력을 경험하는 여성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팬데믹으로 인해 지원시설 폐쇄되면서 지원 요청과 신고가 어려워졌다. 또 가해자가 재택근무로 집에서 머무르는 빈도가 높아져 문제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지난 5월 여성 1만 5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4.6%가 지난 3개월 동안 파트너나 전 동거녀 등으로부터 신체적 또는 성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약 6%의 여성이 강압적인 통제를 경험했고 12%는 감정적으로 학대, 괴롭힘 또는 통제하는 행동을 경험했다. 3분의 2는 3개월 전부터 폭력이 시작됐거나 증가했다고 답변했다. 

코로나 19 상황으로 자녀들의 보육에 대한 스트레스, 경기 침체로 인해 경제적으로 생활이 어려워지는 등의 문제까지 발생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및 외출자제, 이동 제한 등의 조치로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정폭력이 급증하고 있는 것. 

시드니 동부 본다이 코티지(Bondi Cottage)의 프랜 보윅(Fran Bowick) 가정 폭력상담가는 “올해 초 가정 폭력 사건이 3배나 늘어 한동한 신규 폭력 사건 사례 접수가 중단될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가정 폭력에 시랃린 여성이 독립을 하는데 있어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는 안전하게 살 곳을 찾는 것이다. 상담 사례 중 한 여성은 집세를 내지 못해 집에서 강제 퇴거를 당해 15세 딸과 함께 요트 경주장 뒤편에 텐트를 치고 살았던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학대 행위자로부터 피해자를 보호•분리시키고 독립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선과 적극적 지원 방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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