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사망자 작년 214명→ 올해 12명 불과
보건부 “거리두기, 경제활동 제한 때문” 분석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NSW주 전체 사망자가 전년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NSW 보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5, 6월 사망자 수가 작년 동기 대비 현저히 낮았다. 지난해 6월 신고된 사망자 수는 5,000명에 육박했으나 올해 6월 기준 사망자 수는 4,200명에 못 미쳤다.

심장마비와 뇌졸중, 암 등 현대인의 최대 사망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은 예년과 비슷했으나 호흡기 질환 특히 폐렴(pneumonia)로 인한 사망률은 현저히 낮았다.

이같은 현상을 해석할 수 있는 한 가지 요인은 올해 이례적으로 사망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은 겨울철 독감 계절이다. 지난 4월 이후 NSW에서 보고된 독감 사망자는 0명, 지난 1년 동안 12명에 불과했다. 

작년에는 8월 말 기준으로 총 214명이 숨졌는데 이는 올해 독감 사망자와 코로나-19 사망자(52명)를 합한 수(64명)의 3.5배나 되는 수치였다.

NSW 보건부 대변인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와 손 위생 조치가 개인 대 개인 감염을 감소시킨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지난 3월 말부터 5월 말까지 차 사고를 포함한 상해 관련 입원 환자 수도 현저히 줄었다며 “이는 부분적으로 시민들의 신체 및 경제활동 감소에 기인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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