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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학생들 노린 ‘가상 납치 사기’ 기승중국 경찰 사칭 범죄.. 올해만 8건, 몸값 300만 달러 지불
손민영 기자 | 승인 2020.09.22 14:11

9월 여학생 중국 부모 20만불 바하마은행 송금

9월초 ‘가상 납치 사기’ 피해를 당한 중국 유학생

가상 납치(virtual kidnapping)를 당한 고교 재학 중국인 여자 유학생이 NSW 경찰에 의해 발견 구조됐다. 이 여학생의 신상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중국에 있는 가족이 20만 달러 이상을 몸값으로 지불해야 했다.

이 여학생(18세)은 9월 8일 아침 친구들에 의해 경찰에 실종 신고됐고 한 주 후인 15일 피어몬트(Pyrmont)에서 발견됐다.

NSW 경찰은 이 여학생은 한 남성(22세)과 채스우드에서 8일을 함께 보냈는데 이 남성도 사기의 피해자라고 밝혔다. 이  남성은 중국 경찰의 증인 보호 프로그램에 따라 여성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고 있다고 믿고 있었다.

대런 베넷 총경(Chief Superintendent)은 “이 남성은 중국 경찰 행세를 하는 사람을 통해 여학생을 만나 그의 집에서 함께 지내라는 지침을 받았다.”라고 주장했다. 

남성과 여성은 시드니수산물시장(Fish Market)에서 만난 뒤 채스우드 소재 남성의 집으로 갔다.

며칠 뒤 여학생은 스스로 납치 희생자라는 내용의 비디오를 찍어 위챗(WeChat)을 통해 중국에 있는 가족에게 보내며 풀려나기 위해서는 보상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상 촬영 당시 남성은 대학에서 수업에 참석했다.

여학생의 부모는 21만3천달러를 바하마(Bahama) 소재 은행 계좌로 해외 송금했다.

경찰에 따르면 18세 여성은 중국 경찰이라고 밝힌 사람들로부터 범죄에 연루됐다는 경고를 받았고 많은 돈을 지불하면 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22세의 남성과 18세의 여성 모두 NSW 경찰의 연락을 받기 전까지는 그들이 사기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했다.

베넷 총경은 “이번 사건에서 밝혀진 사실들은 믿기 어려운 내용이지만 가해자가 피해자들의 어린 연령과 문화적 특성을 악용했고 추방될 수 있다는 두려움을 자극해 범죄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NSW 경찰에 따르면 올들어 중국 유학생들을 노린 가상 납치 사건은 총 8건이며 지불된 몸값만 300만 달러가 넘었다.

베넷 총경은 “협박과 함께 금전을 요구하는 내용의 연락을 받았다면 일단 전화를 끊고 시드니 중국 총영사관에 연락해 사실 확인을 한 뒤 NSW 경찰에 신고하라”고 조언했다.

손민영 기자  gideon@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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