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전기세 선진국 중 가장 비싼 편

이번 여름, 재택근무로 사용되는 어마어마한 에어컨 사용으로 인해 호주 전력망이 붕괴될 수 있을 가능성을 경고하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로이모건 리서치 회사에 따르면 호주에서 430만명 이상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으며 코로나 상황이 어느정도 진정돼도 직장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상당수 재택근무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더운 날씨로 각 가정에서 에어컨 가동 시간이 증가하면 전기요금이 폭등할 수 있고 정전 빈도도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호주의 주별 전기세는 주요 선진국들 중 가장 비싼 편에 속한다(2017년 통계)

호주에너지사용자협회(Energy Users Association of Australia)의 피터 도브니(Peter Dobney) 전 회장은 “에어컨 사용이 호주에서 전기 사용의 최대 수요를 견인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전기료 급상승이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이 호주 역사상 역대 두번째로 무더운 여름이었다. 올해 봄 기온은 이미 대다수의 지역에서 평균보다 높다. 

컨설팅 서비스회사 델타 Q의 에너지 효율 전문가(energy efficiency expert)인 폴 배니스터 박사(Dr Paul Bannister)는 “현재 상업용 전력 사용량이 크게 줄지 않은 반면 주택사용량이 급증하고 있어 전력 인프라가 높은 전력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정전이 빈번하기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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