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퀸즐랜드, 서호주 각 500명씩 추가 수용 결정
뉴질랜드와 ‘무검역’ 여행 협정 논의 활발

NSW주와 퀸즐랜드, 서호주가 해외 입국 수용인원을 늘리기로 합의했다.

해외에 고립된 호주인 2만4천여명의 조속한 귀국을 위해 연방정부가 제시한 국제선 입국 제한 완화 계획에 NSW주와 퀸즐랜드주, 서호주가 마침내 동의한 것. 정부는 기존 주당 4천명으로 제한된 입국 가능 인원 한도를 6천명으로 늘릴 계획을 제시했다.

NSW주는 9월 27일부터 500명을 추가 수용해 주당 3천명의 입국을 허용한다. 퀸즐랜드와 서호주는 9월 27일 2백명으로 시작해 각각 10월 4일과 11일부터는 5백명으로 점진적으로 확대, 주당 1천명씩 수용하기로 했다.

퀸즐랜드와 서호주는 추가 입국자 수용을 위한 격리시설 확충 및 검역 준비에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돼 점진적 인원 확대를 결정했다. 해외 입국자들의 호텔 검역 숙박비는 개인 부담이며 건강검진, 운송, 물류 등의 제반 비용은 국가가 부담한다.

아나스타샤 팔라쉐이 퀸즐랜드 주총리는 “해외에 갇혀 귀국하지 못하고 있는 호주인들의 사연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 많은 젊은이가 아무런 수입도 없이 고통을 받고 있다. 하루빨리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 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콧 모리슨 총리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코로나-19 신규확진자 미발생 지역 간 ‘무검역’ 여행을 허용하는 방안을 뉴질랜드 정부와 적극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더 많은 호주인이 귀국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최악의 경우 자택에서 자가격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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