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연습 영상 업로드.. 전문 피드백 제공 서비스 

슬로코치 창업팀

최고의 엔지니어와 사업가, 스포츠 스타 등 화려한 창업 라인업을 자랑하는 호주 스타트업 슬로코치(Slocoach)가 시작부터 100만 달러 규모의 종자돈(시드 투자)를 유치해 화제다.

슬로코치 공동창업자는 호주 네이키드 와인(Naked Wines) 창업자인  루크 젝스(Luke Jecks)와 NSW 럭비유니온 대표팀인 와라타스(Waratahs) 럭비 스타 루크 홈즈(Luke Holmes), 전 네이키드 와인 CTO 데릭 하디(Derek Hardy)로 구성됐다.

이 3인방이 자신들의 전문지식을 모아 개발한 상품은 ‘자기 계발 스포츠 플랫폼(self-improvement platform)’이다. 이용자(유료 가입 회원)가 테니스나 축구, 골프 등 어떤 운동이든 연습 영상을 직접 촬영해 올린 후 코치를 선택하면 해당 코치로부터 상세한 개별적 피드백(detailed and personalised feedback)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공동창업자들의 인맥으로 호주 럭비 대표팀 왈리비스(Wallabies)의 주장 마이클 후퍼(Michael Hooper)와 AFL(호주식풋볼리그)의 전설 데인 스완(Dane Swan), 올림픽 허들러 샐리 피어슨(Sally Pearson), WNBA 챔피언 로렌 잭슨(Lauren Jackson) 등이 코치로 합류했다. 코치 명단에 오른 크리켓 선수 마이클 슬레이터(Michael Slater)는 스타트업 자문위원을 역임하기로 했다.

홈즈는 “슬로코치는 본질적으로 전문지식에 접근하길 원하는 사람들을 전문 운동선수들과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라며 “수익 창출 목적보다는 스포츠를 사랑하고 성원해 준 이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드 펀딩 투자금 100만 달러를 달성한 슬로코치 창업자들은 사업팀 구성과 제품 개선, 선진 기술 확보 등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초기 국내 시장에서 완벽히 자리 잡은 후 해외 진출을 계획했지만 여러 나라에서도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 국제시장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슬로코치는 이미 영국에서 출범했으며 미국과 인도에서도 사전 논의가 진행 중이다. 한편, 영국에서는 스포츠 외에도 춤과 노래, 연기 등 예술 부문 코칭에 대한 요구가 쏟아져 나와 사업을 여러 분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제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또한 호재로 작용했다.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집 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원격 스포츠 코칭 서비스 이용률이 급격히 증가했다. 스포츠 연습 장소와 이동 거리, 지리적 요소 등에 구애받지 않는 슬로코치의 장점이 큰 역할을 한 것. 게다가 훈련 및 경기 취소 등으로 운동 코치들이 시간적 여유를 가지면서 슬로코치를 시험해보고 온라인 코치로 등록하는 데에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