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조스크 ‘전략정책연구원’ 분석가  

클라이브 해밀턴 교수(왼쪽)와 알렉산더 조스크 분석가

호주-중국의 외교 관계가 양국 학자들의 비자 취소와 입국 금지로 더욱 악화되고 있다. 

24일 한 중국 관영 미디어는 호주 학자들인 클라이브 해밀턴 교수(Professor Clive Hamilton)와 알렉산더 조스크(Alexander Joske) 연구원의 중국 입국이 금지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 소유 신문인 글로벌 타임즈(Global Times)는 출처를 밝히지 않은채 “두 호주 학자들이 중국의 출입국법에 따라 중국 입국이 거부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호주 정부는 해외간섭법 위반 혐의로 2명의 중국인 학자들(첸 홍 교수와 리 지안준)의 비자를 취소했다. 이어 지난 9월 7일 중국 주재 2명의 호주 언론사 특파원들(ABC 빌 버틀스, AFR 마이클 스미스)이 도망치다시피 중국을 떠났다.  

저자인 해밀턴 교수는 켄버라의 챨스스터트대학(Charles Sturt University) 공공윤리학(public ethics) 교수로 재직 중인데 중국 정부에 대해 매우 비판적인 글을 자주 게재해 왔다.

호주전략정책연구원(Australian Strategic Policy Institute: ASPI)의 분석가인 조스크는 해밀턴 교수의 저서 ‘조용한 침략: 호주에서 중국의 영향력(Silent Invasion: China's Influence in Australia)’ 준비 때 연구원으로 일했다. 그의 연구는 중국 군부와 중국 공산당의 해외 영향력에 집중됐다. 베이징에서 성장한 그는 중국어(만다린)를 유창하게 구사한다. 

24일 ASPI는 중국의 서부 국경 끝에 있는 신장 지역에서 380개 억류시설을 적발하고 분석한 새 연구를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무슬림 소수민족 커뮤니티에 대한 인권탄압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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