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선 과제는 고용 증대, 예산 효과 보고 금리 결정”

호주중앙은행

호주중앙은행(RBA)이 6일 연방 정부의 예산안 발표를 앞두고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RBA는 추가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지만 높은 실업률 타개가 국가적 우선순위라고 밝혔다.

RBA는 0.25%라는 역대 최저 금리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필립 로우(Dr Philip Lowe) RBA 총재는 “조쉬 프라이든버그재무부 장관이 발표한 예산안에 포함된 경기 부양 조치들의 영향을 지켜보면서 계속해서 국채를 매입하고 은행에 장단기 신용대출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RBA는 기업에 대출을 확대하면 저렴한 장단기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는 확대조건부 재정지원(expanded term funding facility)의 한도와 3년 만기 국채 수익률을 유지했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RBA가 금리를 0.1%까지 낮출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로우 총재는 같은 날 발표된 정부 예산의 효과를 한 달 정도 지켜보자는 입장을 내비쳤다. 11월 추가 인하 가능성이 거론된다. 

2200억 달러의 적자가 예상되는 정부 예산안에는 개인소득세 감면, 코로나 펜데믹에 타격을 받은 기업에 대한 손실이월공제(carry back of losses), 10만명의 견습생에 대한 임금 보조금 등 10개 이상의 경기 부양책이 포함되어 있다.

RBA는 “호주 실업률(unemployment rate)과 불완전고용률(underemployment rate)은 장기간 높은 상태로 지속되고 임금과 물가도 단기간에는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우 총재는 “그간 호주 정부의 전폭적인 재정완화정책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좋은 성과를 나타냈는데 높은 실업률을 감안할 때 당분간 이러한 조치들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RBA) 이사회는 높은 실업률을 국가적 문제”로 인식하ㅕ “완전고용을 향한 개선이 보일 때까지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RBA는 실질실업률이 10%가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완전 고용은 실업률 4.5% 선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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