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1위, 한국∙독일∙일본 등 공동 2위

코로나-19로 인한 각국의 국경 폐쇄 및 입국 제한으로 호주와 한국  여권이 현재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강력한 파워를 가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기준 글로벌 투자이민 금융자문사인 아튼 캐피털의 세계 ‘여권지수’(Passport Index)에서 호주가 128점으로 한국과 독일,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스위스, 일본과 공동 2위에 올랐다. 호주는 85개국에 비자가 면제되고 43개국은 목적지에 도착해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

아튼 캐피털의 여권지수는 무비자 또는 도착 비자, 사전 비자 등으로 방문할 수 있는 국가 숫자를 기준으로 각국의 ‘여권파워’를 평가한 수치다. 1위는 뉴질랜드(129점)로 86개국은 무비자, 43개국은 도착 비자로 방문이 가능하다. 

호주의 여권 지수는 코로나-19 발병 초기 79점 하락해 19위 수준으로 떨어졌었지만 그 이후 비교적 낮은 코로나 감염 수치 덕에 2위(128점)로 회복했다. 영국과 미국, 대부분의 유럽연합 등이 검역 없이 호주인의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싱가포르도 지난 5일부터 빅토리아 외 지역 호주인의 방문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호주는 또 일본 출입국 제한 완화 시 가장 먼저 입국을 허용할 10개 우선국 명단에도 올라와 있다. 

한편 미국은 일부 국가의 입국 금지 조치에 따라 여권파워 순위가 코로나-19 유행 전 3위에서 현재 21위로 떨어졌다.

여권파워가 가장 낮은 국가는 내전 또는 분쟁국들로 이라크(31점)와 아프가니스탄(31점)이 최하위권에 머물렀으며 시리아(34점)와 소말리아(35점), 예멘(36점)이 그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입국 및 비자 제한을 고려하지 않은 헨리앤파트너스(Henley and Partners)의 여권파워 순위 조사에서는 일본이 1위, 호주는 9위에 올랐다.

<2020년 글로벌 여권 파워 랭킹>
1위 뉴질랜드
2위 호주, 대한민국, 독일, 오스트리아, 룩셈부르크, 스위스, 아일랜드, 일본 
3위 스웨덴, 벨기에, 프랑스, 핀란드, 이탈리아, 스페인
4위 네덜란드, 덴마크, 포르투갈, 리투아니아,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영국, 캐나다
5위 몰타, 슬로베니아, 라트비아
6위 체코, 에스토니아, 그리스, 폴란드, 헝가리, 리히텐슈타인 
7위 슬로바키아 
8위 키프로스, 크로아티아, 모나코 
9위 루마니아, 불가리아
10위 산마리노, 안도라, 우루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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