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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로 끼니 어려움 겪는 호주인 급증“청년층, 비정규직, 유학생 다수 ‘굶주림’ 경험”
손민영 기자 | 승인 2020.10.13 14:32

푸드뱅크 호주지부 “자선단체 음식 요구 47% 껑충”

푸드뱅크

호주에서도 코로나 사태로 식량난을 겪고 있는 인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최대 음식 자선 단선단체인 푸드뱅크(Foodbank)가 최근 공개한 코로나 보고서에 따르면 최소 1회 이상 음식 원조를 요구한 적 있는 호주인이 팬데믹 이전보다 두 배로 늘었다.

브리아나 케이지(Brianna Casey) 푸드뱅크 호주 지부 대표는 “자선단체들에 대한 음식 요구가 47% 급증했다. 현재 끼니 확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 중 28%는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그 같은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코로나 팬데믹이 호주인들의 끼니 마련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이 보고서는 특히 긴급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그룹으로 비정규직 근로자(casual workers)와 유학생들을 꼽았다.

케이지 대표는 “이들은 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린 그룹으로 호주에서 젊은이들이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베이비 부머세대(56-75세) 중 25%가 매주 1회 이상 배고픔을 경험한다고 답한 반면 Z세대(18-25세) 젊은이들 중 같은 대답을 한 사람의 비율은 65%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일자리유지보조금(잡키퍼)과 구직수당(잡시커)은 많은 사람들에게 일시적 고통 완화를 가져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설문조사 응답자의 62%는 그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35%는 정부 지원이 종료되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지난 4-8월 주요 자선 단체에서 제공한 정보 및 식량 불안 문제를 경험하고 있는 1천명 이상과 인터뷰를 통해 얻어진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1967년 미국에서 처음 만들어진 푸드뱅크는 식량 및 식료품 업계와 제휴하여 배고프고 빈곤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음식을 전국의 자선단체에 공급하는 일을 해 왔다. 호주 지부는 1992년 설립됐다.

손민영 기자  gideon@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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