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 연구재단 기부금 마련 목적
분홍색 드레스 ‘이베이입찰’ 19일 마감

외교 장관을 역임한 줄리 비숍 호주국립대(ANU) 이사장(chancellor)이  화려한 분홍색 드레스를 입고 퍼스의 해변가에서 찍은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난소암 연구기금의 홍보 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비숍 전 장관이 최근 난소암 투병 끝에 이번달 삶을 마감한 제나 크리리에(Jenna Crierie)를 추모하기위해 마련됐다. 

22세에 난소암 판결을 받아 11년간 투병생활을 했던 크리리에는 디자이너인 사촌 제이미 소르티노(Jaimie Sortino)를 통해 비숍 전 장관에게 연락을 했다. 

비숍 전 장관은 “투병생활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크리리에가 난소암 환자를 위한 기금을 마련하는 아이디어가 있는데 참여가 가능한지 문의가 왔다. 사촌인 소르티노 디자이너가 만든 드레스를 입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뒤 경매에 부쳐 그 돈을 기금으로 보내자는 아이디어였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두 사람의 스토리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알려지면서 감동을 주고있다.

소르티노 디자이너는 “사촌 제나가 가졌던 해변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드레스에 표현하려 했으며 드레스에 장착한 보석은 불가사리를 형상화했다. 어린 시절 해변에서 뛰어놀던 추억을 회상하며 해변가에서 드레스 촬영을 진행했다. 비숍 전 장관이 프로젝트에 흔쾌히 참여해 준 것은 나에게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이었다. 그가 갖춘 우아함이 드레스와 완벽하게 어우러졌다”고 말했다. 

캠페인은 이베이(https://www.ebay.com.au/itm/154109554885#viTabs_0) 를 통해 경매가 진행되고 있다. $2,500에 시작된 입찰 경매는 10월 19일에 마감되며 판매액은 난소암 연구재단인 OCRF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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