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들 시공사 렌드리스의 하청업체 직원들 

13일(화) 오후 서호주 퍼스에 있는 커틴대학(Curtin University)의 한 건설 현장에서 유리 지붕이 무너져내리며 23세 근로자(견습생)가 현장에서 숨졌고 2명이 중상을 당했다. 

이날 오후 12시 34분경 지붕이 무너졌다는 신고를 받고 구조대가 출동했다. 

경찰은 두 명의 근로자들이 건물에 딸린 소형 유리 지붕인 카노피 위에서 작업을 하던 중 20미터 아래로 추락하면서 변을 당했다고 밝혔다.

추락한 2명 중 1명은 현장에서 즉사했다. 두번째 피해자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건물 안에서 작업하던 또 다른 남성도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커틴 대학교는 시공사인 렌드리즈(Lendlease)에 의해 디자인 및 환경학과 건물을 건축하고 있었으며 내년 완공할 예정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아직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렌드리즈 관계자는” 비극적인 사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숨진 근로자와 부상자 2명은 모두 하청업체 소속이다. 우선 먼저 근로자들의 가족과 동료들을 지원하는 것에 최우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맥고완 서호 주총리는 “끔찍한 비극이다. 비슷한 작업장 안전 사고가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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