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제련용 석탄(coking coal) 수입 중 호주가 상당 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세계 굴지의 자원그룹인 호주의 BHP가 “일부 중국 수입업체들이 호주산 석탄 주문의 연기 또는 취소를 요청했다”고 14일 확인했다. 켄 맥켄지(Ken MacKenzie) BHP 회장은 연례 정기 총회(AGM) 후 “중국이 석탄의 국내 생산과 수입을 조절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 일부 수입선들로부터 연기 요청을 받았다. BHP의 일부 석탄 수출이 정체될 것”이라고 밝혔다.  

광산업계에서는 또 “일부 중국 항만들이 호주산 석탄을 하역하지 말라는 지시를 전달 받았다”는 루머도 나왔다.  

중국은 9월 호주와 인도네시아로부터 석탄 수입을 감소했다.

에스 앤 피 글로벌(S&P Global)의 플라츠 자원 분석가는 “중국 철강회사들과 전력회사들이 호주산 석탄 수입 금지 명령을 받았다”라고 최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경제 분석회사 아이에치에스 마킷(IHS Markit)도 “중국이 호주산 석탄 수입을 중단하고 최근 수입 물량은 다른 나라에 되팔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맥켄지 회장은 “이같은 업계의 루머와 일부 보도가 사실이면 우려된다”고 말했다. 

호주와 관계가 악화된 중국은 호주산 보리, 소고기, 포도주의 수입 규제에 이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주요 광물 자원으로 무역 보복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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