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요식업 허용 등 추가 완화 계획

다니엘 앤드류스 주총리가 18일 부분 완화를 발표했다

빅토리아 주정부가 멜번시와 지방에 대한 코로나 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할 계획이다. 다니엘 앤드류스 주총리는 18일(일) 일부 완화를 발표하면서 2주 후 보다 큰 폭의 규제 완화가 단행될 것임을 예고했다.  

19일(월)부터 멜번시에 적용되는 주요 완화는 다음과 같다.

* 이동 가능 범위를 거주지 반경 5km → 25km로 확대. 야외 활동 최대 2시간 규제 폐지. 
* 사적인 모임은 최대 2가구, 10명까지 야외 모임 허용.
* 테니스, 골프, 스케이트 등 야외 스포츠시설 허용
* 옥외 수영장 개장(최대 30명 조건부).
* 미용실이나 이발소 영업이 허용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져야 하며 모든 사람들이 안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 현장 부동산 경매 허용. 직원 제외 최대 10명 참여. 
* 주택 유지, 보수 공사장 최대 5명 허용. 비필수 야외 작업진행 가능.
* 대면 의료 상담 재개


모든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의무 착용은 변화가 없다.

빅토리아 지방(Regional Victoria)의 규제도 완화됐다.

19일부터 지방의 식당, 카페, 호텔은 실내 50명, 실외 70명의 고객을 받을 수 있으며 도서관도 방문객 20명 제한을 조건으로 개장된다. 20명 제한 조건으로 야외 종교 활동이 허용된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곧 멜번시도 추가 완화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멜번 시민들이 4개 사유(운동, 돌봄, 출근이나 등교, 생필품 구매)가 아닌 경우 외출을 제한하는 조치가 11월 2일부터 해제된다. 또 이날부터 성인 기준 최대 2명, 1일 1회 다른 사람의 집을 방문하는 것이 허용된다. 식당, 카페, 술집 등의 영업도 허용되며 실내 최대 20명, 실외는 50명의 손님을 받을 수 있다.

실내의 종교 활동은 여전히 금지되지만 야외 예배 참석 인원은 최대 20명으로 늘어나며 야외 결혼식 참석 인원은 5명에서 10명, 장례식은 10명에서 20명으로 각각 늘어난다.

이 밖에 수용 인원의 25%, 최대 50명이 참석한다는 조건으로 야외 공연도 열릴 수 있다.  

이어 앤드류스 주총리는 이번 주말 열리는 AFL(호주식풋볼리그) 파이널과 관련하여 “종전까지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결승전을 즐겨왔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는 끝나지 않았다. 지금까지 우리가 해 온 모든 것을 위험에 빠뜨릴 만한 가치가 없다”면서 록다운 규제가 예외 없이 적용될 것임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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