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계획된 살인”.. 남성 2명 현장에서 도주

19일 오전 멘지드 함지가 피살된 콘델파크

시드니에서 악명 높은 갱단 중 중 하나인 ‘브라더스 포 라이프(Brothers 4 Life)’의 두목인 바삼 함지(Bassam Hamzy)의 남동생 메지드(Mejid)가 19일(월) 아침 시드니 남서부 콘델 파크(Condell Park)의 집 근처에서 피살됐다. 

NSW 경찰은  총격 살인이라면서 “살인용의자들로 보이는 두 남성이 현장에서 차를 향해 뛰어가는 장면이 목격됐다. 계획적인(의도된) 총격 살인(a targeted shooting)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피살 사건 인근인 야구나(Yagoona)에서 도주용 승용차로 보이는 차량이 불에 탄채 발견됐다.

인근 야구나에서 불에 탄 승용차가 발견됐다

응급구조대가 이날 오전 7시반경 메지드 함지가 발견된 시마트 애비뷰(Simmat Avenue)로 출동했을 때 여러 발의 총상을 입을 멘지드는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은 “공개적인 총격 사건 후 반격(repercussions)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지난 1999년 바삼 함지(당시 19세)는 시드니 나이트클럽 주변에서 한 십대를 총격 살인한 혐의로 21년형 판결을 받았다. 그는 교도소에서 복무 중 극단주의 이슬람 신도가 된 뒤 갱조직 브라더스 포 라이프를 출범시켰다. 이 갱단은 시드니 남서부에 걸쳐 여러 지부를 두고 있다. 

브라더스 포 라이프의 두목인 바삼 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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