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멜번 세인트 킬다 해변에서 극우단체 시위가 열렸다

호주에서도 미국처럼 극우주의 성향을 가진 젊은이들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안 매카트니(Ian McCartney) 호주연방경찰청(AFP) 부청장은 20일 상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극우주의가 과거 파시즘 및 공산주의의 방식으로 호주 청년들을 현혹하고 있다. 온라인 및 실제적인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온라인상에서 젊은층의 급진적 활동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매카트니 부청장은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 않았지만 “급속도로 활동량이 증가하는 추세로 위협적인 존재가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이슬람 극단주의가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시드니와 멜번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호주 전역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AFP에서도 다방면의 조사를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 위험분자들을 감시하고 있는 호주의 여러 보안 기관들(security agencies)은 “극우주의자들이 호주에서 더욱 조직화되고 활발해 짐에 따라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해 왔다. 

이안 매카트니 호주연방경찰청 부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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