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다른 모습’ 일부 매입자들 분노  

울릉공 중심지의 신축 아파트 ‘파크 온 플린더스’의 오프-더-플랜 마케팅 당시 디자인(왼쪽)과 완공 직전의 현재 모습(오른쪽)

시드니 남부 도시인 울릉공(Wollongong) 중심지에 거의 완공 단계에 있는 아파트 단지 ‘파크 온 플린더스(Parq on Flinders)’가 논란을 빚고 있다. 완공 전 분양(off-the-plan) 모델과 현재의 모습이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이 아파트는 5년 전 ‘대담한 건축설계와 탁월한 마감(bold architectural design and fine craftsmanship)’을 셀링 포인트로 강조하며 대대적으로 광고했다.   
그러나 완공 마무리 단계인 현재 그때 약속했던 중요 강조점은 보이지 않고 사라졌다. 이 아파트의 설계사가 대담한 디자인을 했지만 5년의 건축 과정에서 예산 문제로 변경된 것.  
  
8층, 224가구의 아파트 단지의 일부 매입자들은 ‘약속과 실제의 현저한 차이(gap between promise and reality)’에 대해 걱정과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 
매입자 중 한 명인 알빈 세콜리(Alvin Ceccoli)는 “전체 건물 외벽 디자인의 변경 외 모델하우스에서 본 주방의 벤치톱 색상이 바뀌어 마음에 안 들고 실내 건평 면적도 좁아졌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마케팅을 담당한 중개업체 콜리어스 인터내셔날(Colliers International)의 사이몬 커스텐 사장은 “해당 광고는 5년 전 모습이었고 그동안 개발 승인 신청(DA: Development Application)과 건축 승인(CC: Construction Certificate)을  거쳤고 현재의 완공 전 모습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그러나 아직 최종 완공되지 않았으며 일부 변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매입자들의 불만과 관련, 고든 브래드버리(Gordon Bradbery)  울릉공 시장은 “건물이 승인을 받은데로 건축되는한 최종 모양은 개발업자에게 달려 있다. 그 이상은 카운슬 영역 밖의 일(out of council's hands)"이라고 말했다. 
 
오프-더-플랜 매입자들은 주의 사항으로 계약 전 전용 건평, 내부 색상, 주차공간 변경 가능성 등 계약서에 명시된 세부 내용을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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