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총 1800편 출품.. 치열한 경쟁 

9-12세 그룹 대상을 받은 김이안군과 작품 ‘My dad's brush'

10월 24일 (토) 뉴사우스웨일즈 주립미술관(Art Callery of  NSW)에서 발표된 ‘2020 영 아치 공모전(Young Archie Competition)’ 수상자 중 한국계 김이안(9, Ian Joseph Kim)군이 9-12세 부분에서 대상(Winner)을 수상했다. 

호주 미술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미술 공모전인 아치볼드 공모전(Archibald Prize)에 이어 개최되는 ‘영 아치 공모전’에 는 총 1,800편이 출품돼 40명이 최종 결선에 올랐고 연령별로 4명의 대상 수상자가 선정됐다. 

아들 이안에게 설명하는 김성종 화가(Sam Kim)

▶ 연령별 대상 수상자
〈5-8세 그룹〉가브리엘 구오(7) ‘My little sister Vivienne’
〈9-12세 그룹〉이안 조셉 김(9) ‘My dad’s brush’
〈13-15세 그룹〉릴리 홉스(14) ‘Josephine’
〈16-18세 그룹〉제임스 스티빌리(18) ‘India’

 

5-8세 그룹 대상을 받은 가브리엘 구오와 여동생(비비엔)

대상 수상자들은 ANZ은행으로부터 각각 200달러의 상금과 온 가족이 주립미술관 유료 전시장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입장권, 아치볼드 카탈로그를 부상으로 받게 된다.

또한 모든 결선 진출 작품(finalists)과 우수 작품 (honourable mentions)이 내년 1월까지 NSW 주립미술관에 전시된다. 웹사이트(artgallery.nsw.gov.au)를 통해서도 이들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객원 심사위원이며 2020년 설만(Sulman)상 수상자인 마리키트 산티아고는 “이번 대회 심사는 매우 즐거운 경험이었다. 주니어 예술가들이 표현한 감정의 깊이, 상상력과 기술에 놀랐으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라고 평했다. 

김이안 군의 대상 작품 ‘My Dad's brush’

특히 기술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김이안 군은 그림 속에 숨겨진 메시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군은 “그 비밀은 아빠가 얼굴에 붓을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 바로 수염이다. 아빠가 그 붓으로 나를 간지럽히면 너무 웃겨서 의자에서 떨어지게 된다”고 출품 설명문에서 밝혔다.

화가인 아버지인 샘 김(Sam Kim, 한국명 김성종) 씨와 외동 아들 이안 군은 리디컴의 홈스튜디오에서 그림 레슨을 하면서 특별한 유대감이 만들어 졌다. 이안 군은 “아버지를 그린 이유는 아버지가 내 인생의 거의 전부이기 때문”이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영 아치 수상은 유력지 시드니모닝헤럴드지에서도 크게 보도했다.

▶ 관련 기사: 
https://www.smh.com.au/national/nsw/master-strokes-on-display-for-young-prodigies-20201024-p5686y.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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