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레이 글리슨 전 대법관 장녀 임명.. ‘부녀 대법관’ 진기록  

사이몬 스튜워드 대법관 내정자

스콧 모리슨 총리가 올 연말과 내년 초 70세 의무 정년(mandatory retirement age)으로 퇴임할 예정인 제프리 네틀 대법관(Justice Geoffrey Nettle)과 버지니아 벨 대법관(Justice Virginia Bell)의 후임자로 사이몬 스튜워드(Justice Simon Steward) 멜번 주재 연방 법원 판사와 재클린 글리슨(Justice Jacqueline Gleeson) 시드니 주재 연방 법원 판사를 지명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세무법 전문인 스튜워드 대법관 내정자가 12월 초 네틀 대법관 후임자가 되고 호주방송위원회(Australian Broadcasting Authority: ABA) 자문 법관을 역임한 글리슨 대법관 내정자는 내년 3월 벨 대법관 후임자로 취임할 예정이다.  

재클린 글리슨 대법관 내정자는 머레이 글리슨 전 11대 대법원장(former chief justice Murray Gleeson, 1998-2008년)의 장녀로 부녀 모두 대법관이 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재클린 글리슨 대법관 내정자

모리슨 총리는 퇴임 예정인 네틀과 벨 대법관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대법관은 호주 법의 수호자로서 상당한 부담을 지는 중요한 직책”이라면서 신임 대법관 내정자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크리스천 포터 법무장관은 “두 내정자들은 법조계는 물론 호주 지역사회에서 존경받는 탁월한 법관들”이라고 말했다.  

호주 대법원은 퇴임 예정인 두 대법관과 수잔 키펠 대법원장(2024년 1월 퇴임), 패트릭 킨 대법관(2022년 10월 퇴임), 스티븐 개글러 대법관(2028년 7월 퇴임), 미쉘 고든 대법관(2034년 11월), 제임스 에델만 대법관(2044년 1월) 7명으로 구성돼 있다. 

호주 대법원의 7인 대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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