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0.1%, 브리즈번 0.5%, 멜번 -0.2%

코어로직의 10월, 분기별, 연간 주도 주택가격(중간값) 동향

10월 멜번을 제외한 호주 주요 도시의 집값이 일제히 소폭 상승했다. 이는 5개월 연속 하락 후 첫 반등이다. 

부동산 시세정보업체인 코어로직(CoreLogic)의 통계에 따르면 호주 전역의 10월 주택 중간값(median value)은 지난달 대비 0.4% 상승한 55만 9,254 달러였다.

다윈, 애들레이드, 호바트, 캔버라 지역의 집값은 각각 1% 이상 올랐다. 

팀 로리스 코어로직 연구소장은 “10월 아파트 가격은 약세를 보였지만 단독주택 가격이 오르면서 전체 집값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달 동안 주요 도시의 단독주택 가격이 0.4% 오르면서 아파트의 0.2% 하락폭을 상쇄시켰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단독주택 가격의 하락폭이 더 컸는데 상황이 역전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경이 여전히 폐쇄되어 있고 투자 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가운데 도심 아파트 물량 공급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멜번은 주요 도시 중 10월 집값이 하락한 유일한 주도였지만 하락폭은 9월 0.9%에서 10월 0.2%로 크게 완화됐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가장 작은 폭이다.

그 밖에 10월 시드니의 주택 값은 0.1%, 브리즈번은 0.5%, 퍼스는 0.6%의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지방 지역(regional Australia)의 집값은 0.9% 올랐는데 이는 주요 도시 지역 집값 상승률 0.2%에 비해 높은 것이다. 

호주 전체로 볼 때 고가의 주택보다 중저가 주택의 가격이 강세를 보였지만 시드니와 브리즈번에서는 고가 주택의 상승폭이 오히려 더 컸다.

시드니는 하위 25%의 주택 가격은 0.2% 상승한데 반해 상위 25% 주택 가격은 0.3% 올랐다.

부동산 포털 도메인(Domain.com)의 니콜라 파월(Nicola Powell) 선임 연구원은 “고가 부동산이 강세를 보인다는 것은 시장이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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