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개선되면 내년 초 진행 가능성” 
호주 최고의 야외 조각전인 시드니 해변 조각전(Sculpture by the Sea)도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취소돼 아쉬움을 주고 있다. 

1997년부터 시드니 본다이 비치와 타마라마(Tamarama) 비치의 해변 산책로(coastal walk) 주변에서 개최되어 온 이 이벤트는 매년 약 50만명 이상이 관람해 ‘세계 최대 야외 조각전’으로 각광을 받았다. 

NSW 보건부는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 위험 때문에 조각전 개최를 불허했지만 상황에 따라 2021년 초로 연기돼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조각전 주최즉은 “30분마다 500명 단위로 제한하는 것을 요청했지만 좁은 해안가 산책로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할 수 없으며 탁 트인 야외에서 수많은 인파를 관리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워 허가 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2020년 조각전 출품이 확정된 호주와 해외 예술가들에게 이미 약 150만 달러에서180만 달러가 지출됐다. 30% 이상이 올해 처음 참여할 예정이었다. 카자흐스탄, 인도, 에콰도르를 포함해 24개국에서 400명 이상의 예술가들이 올해 전시회를 준비했지만 아쉽게도 무산됐다. 

한편, 주최측은 11월 중순 본다이 헤들랜드 남부(south Bondi headland) 에 ‘미래를 위한 희망의 등대라는 의미로(as a beacon of hope for the future) 한 조각품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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