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번에 ‘호주전염병연구소’ 건립 추진 

멜번 소재 버넷연구소가 호주전염병연구소로 확대 신설된다

NSW(6일 연속)와 빅토리아주(14일 연속)의 코로나 국내(지역사회) 감염 제로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빅토리아주 13일까지 2주 연속 코로나 신규 확진과 사망자 없었다. 12일 12,001명이 검사를 받았다. 지난 2주동안 평균 신규 감염 비율이 제로가 됐다. 미완치 환자는 단지 3명이며 이중 1명이 감염 경로 불분명 사례다. 

NSW도 6일 연속 국내 감염이 없었고 12일 해외귀국자 1명의 신규 확진을 기록했다. 12일 18,941명, 11일 23,236명이 검사를 받았다.  

멜번 소재 피터 도허티연구소(Peter Doherty Institute)의 감염질병 전문가인 샤론 르윈 교수(Professor Sharon Lewin)는 “NSW와 빅토리아주에서 국내 감염자가 없는 상태가 지속됨에따라 이제 전국적으로 주경계 봉쇄를 해제해야 할 것”이라면서  “매우 효과적인 검사와 추적 시스템을 가동하면서 관련 정보를 전국이 공유한다면 신규 감염 사례에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NSW는 11월 23일부터 빅토리아주와 경계 봉쇄를 해제할 예정이다. 자넷 영 퀸즐랜드 최고보건자문관은 빅토리아와 경계 봉쇄가 12월초 해제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빅토리아주는 호주전염병연구소(Australian Institute of Infectious Disease) 건립에 1억5천만 달러를 부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 5억5천만 달러가 소요될 이 연구소는 빅토리아주정부와 멜번대, 기타 파트너들이 공동 출자를 하고 나머지는 연방 정부가 부담한다. 멜번의 피터 도허티연구소 옆에 건립될 예정이며 알프레드병원(Alfred Hospital)에 있는 버넷연구소(Burnet Institute)를 확대 개편한다. 월터 앤드 엘리자 홀 의학연구소(Walter and Eliza Hall Institute for Medical Research), 머독 아동연구소(Murdoch Children's Research Institute), 멜번대학교, 바이오테크놀로지기업 CSL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버넷연구소 소장인 브렌단 크랩 교수(Professor Brendan Crabb)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포함해 HIV, TB(결핵), 말라리아(malaria) 등 앞으로도 많은 도전을 받을 것이다. 새 연구소는 이에 대비하는 구심점이 될 것”으로 환영했다.

빅토리아주 현황. 11월 13일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