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펜데믹 여파로 대중교통을 꺼리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중고차 가격이 급등했다. 

무디스(Moody's Analytics)와 데이티움 인사이트(Datium Insights)에 따르면 코로나로 인해 화장지와 파스타 대란만큼 중고차 시장도 뜨겁다. 

폐쇄조치가 있었던 시점에는 재택근무자가 늘어나며 중고차 가격이 5년만에 최저치로 하락했지만 4월 이후 49% 급증했다. 

무디스의 마이클 브리슨 분석가는 “중고차 시장가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로나로 인해 대중교통 이용에 대한 근로자들의 두려움 때문에 수요가 급증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3월 이전에는 남성 15.4%, 여성 14.2%가 대중교통을 이용했지만 10월 남성은 4.9%, 여성 2.9%로 이용자가 크게 줄었다. 대중교통을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답변한 사람이 3월 이전 50%에서 10월 80%로 증가했다”

이러한 변화는 자동차뿐만은 아니다. 오토바이 판매도 1년전보다 8.2%, 오프로드 자전거 판매는 40% 증가했다.

반면, 휴지와 파스타의 대란 거품이 꺼지듯이 중고차 시장도 조금씩 주춤하는 성향이 보이고 있다. 11월 현재까지 가격이 3.1% 하락했다. 8개월만에 처음으로 가격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10월 31일까지 신차 판매량은 작년 동기간보다 18.8% 감소했다. 

신차 판매량은 31개월 연속 감소하는 추세로 현재 2017년 동기간에 비해 26.3%(약 26만대) 줄었다. 
브리슨 분석가는 “경제가 회복되면서 중고차 가격이 다시 정상화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