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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환경문제 다루는 ‘개인 자선단체’ 증가미래와 환경, 후손을 위한 움직임 확산
홍수정 기자 | 승인 2020.11.20 12:56

환경운동 법조인 후원, 탄소 농법 연구 등 다각적 지원 

퀸즐랜드의 제프 윅스 부부

퀸즐랜드에 거주하는 제프 윅스는 아내와 은퇴 후 노후자금을 계산해보았다. 생활에 필요한 액수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기부하기로 했다. 그래서 개인 자선재단을 설립하고 매년 필요 생활자금의 10배 정도 되는 기금을 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이 사례는 호주에 존재하는 1,600여개 소규모 자선단체 중 한 곳이다.최근 기후변화에 대한 호주 정부의 미온적인 대응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된 가운데 기후변화 문제에 맞선 자선재단이 늘어나는 추세다.

대부분의 재단은 단순히 기금 전액 투자를 통한 수익을 보조금(grant) 형태로 나눠주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그러나 갈수록 기부금이 줄어 재단 존속성 여부가 위협받고 있다. 이에 미래의 후세대를 위해 기후변화 문제 개선을 목표로 삼은 지속가능한 재단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윅스의 ACME 재단은 25~30개 단체에 자선기금을 전달한다. 이 중에는 기후변화 싱크탱크인 ‘비욘드 제로 탄소’(Beyond Zero Emissions)가 포함돼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회복에 기여할 헌신적이고 야심 찬 계획에 매료돼 지원을 결정했다.

맥키넌 가족 재단(McKinnon Family Foundation)의 맥키넌 부부는 향후 10년간 1,000만 달러 기부 목표를 세워 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우리가 후손에게 남길 수 있는 최고의 유산은 기후 재앙 없는 자연환경’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법조∙금융계를 통해 기후변화와 싸운다. 최근에는 기후변화 공시 규정을 위반한 퇴직연금회사 레스트(Rest)를 상대로 법정 공방을 벌인 변호사 데이비드 반덴을 후원했다. 

서호주 거주자 노먼 패터는 최근 각 2천 헥타르 규모의 농장 3곳을 매입해 ‘탄소 농업 재단’(Carbon Farming Foundation)을 설립했다. 기부 달성 목표액은 10년간 4천만 달러다. 전 IT 기업가였던 패터는 “우리 재단의 목적은 ‘생물 다양성 향상’에 있다. 농장에서 저탄소 농업기술을 개발, 시험해 탄소 농법의 활용성과 수익성을 높이고 기후변화를 완화하는 데에 기여한다.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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