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빅토리아 주경계 개방.. 국내선 정상 운행 기대

앨런 조이스 콴타스항공 최고경영자가 “앞으로 해외 여행을 하는 모든 승객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빙 서류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이번 주 채널9의 시사프로그램 <커런트 어페어(Current Affair)>에 출연해 “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되면 콴타스항공 이용 약관을 변경해 해외 여행객들에게 탑승 전 백신을 맞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국 전 백신 접종은 호주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필수 요구 사항이 될 가능성이 크다.

조이스 CEO는 “전 세계 항공사의 경영진과 이야기를 해 보았을 때 출국 전 백신 접종 요구는 앞으로 일반적인 조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팬데믹이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제 항공편을 재개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제안한 그는 “콴타스는 유럽, 미국 등에서 자국 국민들을 송환하면서 팬데믹 상황에서의 항공기 시험 비행을 해 왔다. 이를 통해 호주 입국 후 14일간의 자가격리가 필수적인 것인지 시험해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호주가 추진하고 있는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나타내면서 “일본과 싱가폴이 트래블 버블을 체결할 가능성이 있다면 바로 우리 항공기를 보내 시험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각국이 트레이블 버블에 동의하지 못하고 백신도 만들지 못하면 무조건적인 검사로 자가격리 시간을 줄이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3일(월)부터 NSW-빅토리아 경계 봉쇄가 해제되면서 시드니-멜번 국내선 운항도 재개됐다. 
조이스  CEO는 “주 경계 재개방이 발표된 후 48시간 동안 2만 5천석의 항공편 좌석이 팔렸다. (시드니-멜번 노선에 대해) 크리스마스 전까지 팬데믹 이전의 60%까지 회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콴타스는 하루 45편이었던 두 도시간 항공편을 팬데믹 이후 하루 1편으로 줄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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