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개인정보 유출, 배송 사기 조심해야”

한국에선 ‘블프’라고도 불리는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가 11월27일(금) 다가오면서 호주 국내 소매상들이 연말을 앞두고 대형 세일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역사상 가장 힘들었던 한 해를 보냈을 뿐만 아니라 온라인 소비문화 활성화에 힘입어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27일로 ‘사이버 먼데이’라 불리는 30일까지 4일간 이벤트가 이어진다.

<블랙프라이데이란?>
미국에서 유래한 대규모 할인 행사로 추수감사절 다음날 금요일을 가리킨다.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실속 쇼핑 대목으로 전 세계에 퍼졌고 연말 크리스마스 쇼핑의 시작을 알리는 시점이다.
1952년부터 시작된 미국 전통 블랙프라이데이는 약 10여 년 전 한 푼이라도 싸게 물건을 매입하려는 소비자들이 미국 월마트 문을 부수고 뛰어 들어가는 장면으로 악명이 높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쇼핑 대란의 상당 부분이 온라인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참여하는 소매업체는?>
거의 모든 업체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할인 혜택은 제품 구매가 할인부터 쿠폰 발급, 특별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된다.

더 굿가이(The Good Guys), 제이비 하이파이(JB Hi-Fi), 댄머피(Dan Murphy), BWS, 케이마트(Kmart) 등 대부분의 대형 상점들이 블랙프라이데이 전용 카탈로그를 발행했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할인 품목을 내놓는 식품유통업체 알디(Aldi)도 블랙프라이데이 문구를 블랙웬즈데이(Black Wednesday)로 바꾼 전단지를 배포했다. 

온라인 종합쇼핑몰 코간(Kogan)과 캐치닷컴(Catch.com.au)은 이미 일부 품목을 최대 50%까지 할인가에 내놓았다. 캐시백 플랫폼 숍백(ShopBack)은 온라인으로 마이어와 이베이, 더아이코닉 등에서 물건을 구매하면 구매가의 일부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보너스 이벤트를 제공한다.

<주의해야 할 점은?>
올해 코로나-19의 여파로 많은 소비자가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면서 광범위한 사이버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 파격적인 할인가로 소비자를 유혹해 제품을 구매하게 하고는 물건을 보내지 않거나 개인∙신용카드 정보를 가로채 악용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할 수 있다.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해당 쇼핑몰 사이트의 합법성을 재차 확인하고 절대 이메일을 통해 신용카드 정보를 제공하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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