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호주 외 전 지역 ‘격리없이’ 방문 허용

강경한 코로나 정책을 펼쳐오던 서호주가 마침내 NSW와 빅토리아에 주경계를 개방한다.

1일 마크 맥고완 서호주 총리는 “12월 8일부터 NSW, 빅토리아 주민들의 통행을 격리 없이 허용하겠다”라고 발표했다. 그는 “최근 몇 주 동안 많은 인내와 이해심을 보여준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오랜 기다림이었고 한 국민으로서 이 시점까지 이르렀다는 데에 매우 안도가 된다”라고 밝혔다. 

서호주는 올해 3월부터 약 9개월간 주경계를 굳게 닫았다가 최근 ACT와 퀸즐랜드, 노던테리토리준주(NT), 타즈마니아 등 ‘코로나 저위험 지역’(very low risk)에 주경계를 오픈했다. 남호주는 최소 12월 11일까지 ‘중간 단계의 위험 지역’(medium risk)에 속하게 되며 특별 통행허가증 없이는 남호주에서 서호주로의 여행이 금지된다. 

맥고완 주총리는 “NSW의 지역 감염 사례가 28일간 제로(0명)가 되는 12월 8일이 주경계를 개방하기에 적절한 시기라 판단했다”라며 “빅토리아는 지난 금요일(26일)에 이 기준점에 도달했다. 불과 몇 달 전 상황을 볼 때 빅토리아는 세계적으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뛰어난 성과를 이뤄냈다”고 호평했다.

서호주의 주경계 완화 조치로 8일부터 NSW와 빅토리아 주민은 14일 격리 없이 서호주를 방문할 수 있다. 공항 및 주경계 검문소에 도착 즉시 건강 문진표 작성, 체온을 측정한다. 의심증세를 보이면 그 자리에서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한 지난 14일간 코로나 위험 지역(현재로서는 남호주)을 방문한 사실이 없어야 한다.

맥고완 주총리는 “어느 지역에서든 지역감염이 발생하면 주저하지 않고 강경한 주경계 정책을 다시 적용하겠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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