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만에 호주 전역 ‘무검역’ 통행 허용
퀸즐랜드 83일째 지역감염 ‘0명’

퀸즐랜드가 12일(토) 오전 1시부터 남호주에 주경계를 개방한다.

7일 퀸즐랜드 주정부가 애들레이드 북부 파라필드(Parafield) 집단감염 관련 지역감염 사례가 추가 발생하지 않는 조건으로 12일부터 남호주 주민들의 퀸즐랜드 통행을 검역 없이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퀸즐랜드는 올해 3월 26일 이후 처음으로 호주 전국 모든 주(state)에 경계를 풀게 된다. 이는 호주 어디에서나 2주 격리 없이 퀸즐랜드를 방문할 수 있다는 의미다.

퀸즐랜드는 3주 전 집단감염이 일어난 파라필드 인근 20개 지방정부 관할 구역을 코로나바이러스 ‘핫스팟’으로 지정하고 해당 지역 주민들의 퀸즐랜드 통행을 전면 금지했다. 핫스팟 외 지역 거주자는 지난 14일간 해당 지역 방문 사실이 없을 때만 출입을 허용했다.

자넷 영 퀸즐랜드 최고의료자문관(CHO)은 “지난 한 주 동안 남호주에서 신규 지역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 12일(토)은 파라필드 집단감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28일이 되는 날”이라고 밝혔다. 

그는 “집단감염 발생 초기 감염자 수가 급속도로 확대되는듯 했으나 남호주 정부의 신속한 격리조치와 진단 검사, 역학조사 등으로 빠르게 억제됐다. 방역에 투입된 인력이 무려 5천명”이라며 “일일 검사자 수와 격리조치 인원 등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경계 개방을 결정했다. 하지만 경계를 늦추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퀸즐랜드는 7일 기준 현재까지 83일째 지역사회 감염자 ‘0명’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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