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매장 의류봉 보호대 전면 적용키로

호주 대형 유통기업인 웨스파머스(Wesfarmers) 계열사인 케이마트(Kmart)와 타겟(Target)이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의류매장 옷걸이 거치대를 개선하기로 했다.

최근 케이마트와 타겟 매장에서 아이가 의류 거치대에 부딪혀 눈을 다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올해 1월 시드니 채스우드(Chatswood) 케이마트에서 할머니와 쇼핑 중이던 6세 여자 아이가 넘어지면서 길게 튀어나온 의류봉에 눈을 찔려 실명할 뻔한 사고를 당했다. 한 달 전 파라마타(Parramatta) 타겟 매장에서도 5살 남자 아이가 거치대에 부딪혀 눈을 심하게 다쳤다.

같은 사고가 반복되자 NSW 산업안전국(SafeWork NSW)이 케이마트 채스우드 매장을 방문해 안전관리에 대한 점검을 시행했다. 그 후 케이마트는 옷걸이 거치대의 안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여러 변화를 시도했고 전국 모든 매장 의류 거치대에 플라스틱 안전커버를 씌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타겟 매장에도 동일한 대안이 적용될 방침이다.

케이마트 대변인은 “일부 매장에서 안전커버를 시범적으로 사용해본 결과 누군가 실수로 거치대에 부딪혔을 때 발생 가능한 부상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매년 수백만 명의 고객이 우리 매장을 방문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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