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2022년말 6.3%→5.2% 예측
“소비자 정서 7년래 최고 수준, 집값 상승세” 

호주 4대 은행 중 하나인 웨스트팩이 호주 경제성장률 등 주요 거시 경제 지표를 수정했다. 

2020년 GDP 성장률을 –3.0%에서 –2.0%로 하락폭을 1% 줄였다. 2021년 성장률은 2.8%에서 4%로 늘린 반면 2022년은 3.5%에서 3.0% 소폭 하향 조정했다.

가장 중요한 경제 지표 중 하나인 향후 1년 후의 실업률은 2021년 12월 7.0%에서 6.0%로, 2022년 12월 6.3%에서 5.2%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웨스트팩은행의 빌 에반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 지출과 GDP 수준이 2021년 4-6월 분기에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말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021년말 GDP 성장률은 약 2%로 2019년말 보다 높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가 없었다면 3%로 예측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수정은 올해 7-9월 분기의 성장률이 3.3%로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 주요 배경이다.  10-12월 분기의 성장률도 1.6%에서 2.3% 상향 조정됐다. 

7-9월 분기의 최대 주안점인 소비 지출이 7.9% 껑충 뛰었다. 

서비스 분야 지출이 9.8%, 물품 구매 지출이 5.2% 상승했다. 

빅토리아주의 록다운이 해제된 것을 감안해 10-12월 분기의 소비 지출은 5%로 전망된다.     

웨스트팩의 에반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21년 전망의 수정 배경은 소비자 정서(Consumer Sentiment)가 7년래 최고 수준으로 상승한 것이다. 주택시장의 상승세 지속과 예상보다 앞선 백신 공급(영국 등) 시작으로 기대감 확산도 플러스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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