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생은 과학 14위, 수학 27위로 ‘저조’

호주 8학년생들이 최근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다.

8일 발표된 국제교육성취도평가협회(IAEA)의 ‘2019년 국제 수학∙과학 성취도 추이 변화 연구’(TIMSS)에서 호주 8학년생들의 성적이 세계 10위의 상위권 안에 드는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팀스’는 4년마다 세계 64개국 4학년과 8학년(한국 중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수학∙과학 학업능력 평가다.

1위는 싱가포르로 모든 항목에서 세계 최상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대만과 한국, 일본 등이 5위권 안에 들었다. 호주는 8학년 수학 10위, 과학 9위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성과는 특히 NSW 학생들의 학력 향상이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4학년 과학은 세계 14위로 양호한 편이었지만 수학은 27위로 저조했다.

수 톰슨 호주교육연구협회(ACER) 부회장은 “학년 및 교과별 성적 격차에 대한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긴 어렵지만 교사의 지식과 역량, 학생들의 학업 열정, 정규 교육과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주관하는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연구’(PISA)에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데 대해 톰슨 박사는 “PISA는 교육과정보다는 문제해결 및 지적 응용력을 평가한다. TIMSS는 호주 학력고사 나플란(NAPLAN)처럼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측정하는 시험”이라고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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